잡소리
웅진씽크빅 게임 개발 챌린지를 준비하고 있는 마피레팀에게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어플을 추천받았다! 평소 하루 종일 개발한다고 앉아 있다고 하더라도 개발에 집중하는 시간이 정확하게 얼마가 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어플을 사용하니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 내가 얼마나 집중을 못하는지를 적나라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어플 이름은 Focus Plants이다.
https://apps.apple.com/us/app/focus-plant-pomodoro-forest/id1459096306
이 어플은 많이들 있는 집중 타이머앱과 게임을 합쳐 집중하기 위한 동기를 준다. 이렇게 집중을 함으로써 어떠한 재화를 얻을 수 있고 그 재화를 이용하여 게임의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부분은 나에게 게임 어플에 대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줬다. 고마워요 마피레팀!
개발일지 #4 체력과 공복도
우리 게임은 슈팅액션 게임인데 체력이 떨어질 위험만으로는 스릴을 주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또한 문제를 푸는 데에 대한 강제성을 어느 정도 주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어릴 때를 생각해봤을 때 억지로 문제를 풀어라고 하면 반항심이 생기고 문제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져 더 풀기 싫어졌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문제를 풀게 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그와 관련된 여러가지 콘텐츠들을 기획했었는데 지금 말하려고 하는 부분이 공복도이다.
공복도는 쉽게 말해서 배고픈 정도이다. 기본적으로 공복도는 시간에 따라 조금씩 줄어들고 이 공복도를 채우기 위해서는 자판기에서 음식을 꺼내 먹거나 아이템을 주워야 한다.
"여기에서 자연스러움이 나와! 자판기에서 음식을 꺼내 먹으려면 문제를 풀어야 해!"라고 기획자 겸 디자이너가 설명을 했을 때 내가 "아니 괴물의 침공을 받은 우주선에 자판기가 있는 건 둘째치고 문제를 풀면 음식을 주는 게 말이 되냐?"라고 태클을 걸었더니 디자이너가 괴물과 인간을 숫자의 십진체계를 사용하는지 아닌지로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구분하기 위해 메쓰 크래프트 호의 인공지능이 뭐..... 설명이 너무 길어져서 나중에 만들어진 게임을 보고 판단하는 게 빠를 거 같다...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기능은 별거 없다. 슬라이드 바를 만들고 매 프레임 마다 공복도를 낮춰주면 된다.
재미없을까 봐 코드를 최대한 안 올리려고 했는데 앞에서 이미 재미없는 게 말을 해버리기도 하고 너무 간단해서 코드를 한번 올리겠다.
체력에 관련된 코드도 함께 올라갔는데 체력도 공복도와 같이 슬라이드 바로 구현을 하고 끝냈다. 배가 고프면 체력이 조금씩 깎이는 설정이다. 나는 플레이어가 배고프면 죽게 구현하려 했는데 디자이너가 너무 가혹하다고 해서 체력이 깎이는 쪽으로 구현했다.
소화 속도는 조금 조절하는걸로 하자.
마무으리
정말 간단한 기능들만 올려서 포스트가 짧은 느낌이다. 어떤 구현을 하던 항상 문제가 생겼었는데 이번 구현은 한 번도 문제가 안 생겨 블로그도 재미없어졌다. 펑펑 터져야 블로그가 재밌어지는데,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집중 어플을 쓰면서 확인해보니 밤 10시까지 개발을 했는데 제대로 집중한 시간이 3시간 정도밖에 안돼서 새벽 3시까지 풀로 달렸다.. 자려고 누웠는데 생각해보니 내일부터 학교를 가야 했어서 아주 정신없는 하루였다. 글 쓴걸 다시 읽어보니 평소에도 정신없었지만 더 정신없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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